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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 아나운서인 방송인 지승현이 종합편성채널 MBN 인기 프로그램 ‘아궁이’의 새로운 안방마님 자리를 꿰찼다.

지승현은 27일 방송되는 ‘아궁이’부터 진행을 맡는다. 차분한 이미지와 톡톡 튀는 촌철살인 멘트로 돋보이는 지승현은 기대 이상의 입담을 자랑하며 첫 녹화를 마쳤다는 후문이다.

지승현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친자 분쟁’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나는 혈액형 때문에 한 3년 동안 마음고생을 했었다. 나는 O형인데, 어머니가 B형이고 아버지가 AB형이셨다. 학교에서 배운 대로라면, 내 혈액형은 도저히 나올 수가 없었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27일 방송에서는 과연 지승현의 말처럼 유전적으로 부모에게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어도 친자일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본다.

지승현은 지난 2008년까지 10년 가까이 KBS에 몸담으며 뉴스와 교양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한 베테랑 아나운서. 또 퇴사 이후에는 EBS ‘60분 부모’ 등을 통해 특유의 편안하고 능숙한 진행 솜씨를 선보였다.

지승현이 합류하며 새 단장을 마친 ‘아궁이’는 27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