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이 의료 한류의 성과와 과제, 한국 의료계의 개선 방향 등에 대해 제스처를 써가며 열정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낙중 기자 sanjoong@

서울대병원장으로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오병희 원장은 의사로서도 성공한 인물이다. 심장내과 의사인 오 원장은 고혈압 및 심부전과 관련한 많은 다국가 임상연구에 국가대표연구자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연구진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신약 등록을 위한 다국가 제3상 임상시험’ 총괄연구책임자로 선임돼 새로운 고혈압 약제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허가를 받는 임상시험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국내 임상연구 수준의 국제 신뢰도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그동안 자신의 주전공인 고혈압·심부전 관련 연구로 현재까지 300여 편의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에 참여했으며, 1994년 3월에는 국내 최초의 원거리 심장이식에 성공했다.

대구 출생(1953)으로 1971년 경북고, 197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87년부터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 기획조정실장, 강남센터 원장, 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부인 김창주(59) 씨와 1남(규철·34·심장내과 의사), 1녀(지은·32)를 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 샌디에이고대학(UCSD) 교환교수(1996)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1998~2002), 강남센터 초대 및 2대 원장(2002~2007), 순환기내과장 및 심혈관센터장(2004~2007), 진료부원장(2007~2010) △나트륨줄이기운동본부 위원장(2012~현재) △대한심장학회 이사장(2014~현재) △제16대 서울대병원장, 국립대병원장협의회장, 한국유헬스(u-Health)협회장, 한국국제의료협회장(2013년 5월~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