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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경찰서는 6일 부동산 경매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노인이나 주부 등을 상대로 수백억 원의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41)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모집책 등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2013년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부산 부산진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부동산 공매 등에 투자하면 은행이자보다 훨씬 높은 월 2∼3%의 이자와 원금을 보장한다고 속여 모두 902명에게서 598억5400만 원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체 투자금의 10%가량만 부동산 매입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투자자 배당금을 돌려막거나 영업이사·모집책 수당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들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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