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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에 가면’권성희 국민포장
매년 노인 초청 특별공연 펼쳐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인데 상을 주시니 송구스럽습니다.”

30년 가까이 노인 복지에 앞장서 국민포장을 받게 된 권성희(사진) 한국연예인한마음회 회장이 소감을 밝혔다. 권 회장은 2일 제19회 노인의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보건복지부 주최로 열리는 기념식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한다. 그는 이날 오전 문화일보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추석 연휴 직전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노인 복지를 위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 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권 회장은 “노인을 모시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나 역시 30여 년 전부터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기 때문에 어른을 공경하는 것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지난 1981년 설립된 후 34년간 노인과 관련된 행사 및 위로공연을 연 한국연예인한마음회의 회장직을 2009년부터 맡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서울시 25개 구의 노인들을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초청해 공연을 펼쳤다. 그는 “20년간 부회장으로 일하다가 회장이 된 지 7년이 됐다”며 “연예인들이 노인 복지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연예인이 동참해 주고 후원사들도 생겨 좋은 뜻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