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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사진)가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 대열에 올라, 국제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대교㈜는 인천대교 프로젝트가 국내 프로젝트 가운데 처음으로 전 세계 프로젝트경영(PM) 전문가들의 단체인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가 수여하는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Project Excellence Award 2015)’의 대상 후보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인천대교㈜와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교는 지난 7개월 동안 초대형 프로젝트 부문(Mega Sized) 대상을 놓고 세계 20여 개 다국적 프로젝트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결과 최종적으로 이탈리아 ㈜GE오일&가스(GE Oil&Gas)사의 브라질 원유 설비사업, 스위스 알스톰(Alstom)사의 말레이시아 발전소 사업, 러시아 및 동유럽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Sberbank)사의 자체 중앙통제 및 자동화 시스템구축사업 등 4개 프로젝트와 대상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세계 프로젝트 대상 시상식은 오는 30일(한국시간) 파나마에서 열리는 IPMA 세계대회(World Congress)에서 결정된다.
　
IPMA는 인천대교가 장기·거시적인 비전 하에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점, 이처럼 지속 가능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기획·완성하고 현재까지 우수하게 경영하고 있는 점(Long term approach and sustainability), 금융 중심의 새로운 민자사업 틀을 확립해 국가 경쟁력을 높인 점 등을 최우수 프로젝트 대상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인천대교가 이처럼 IPMA의 최우수 프로젝트 대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인천대교가 국내 민자 프로젝트사업 1호라는 점, 국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roject Management) 사업 기반이 몹시 취약하다는 점 등에서 국제 PM 학·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또 국내 민자 사업의 경쟁력과 잠재력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수홍 인천대교㈜ 대표는 “인천대교 프로젝트가 이번 수상을 통해 국위를 널리 선양한 것은 물론 PM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제 PM 학·업계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인천대교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PM 수준이 크게 향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PMA는 1965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PM 단체로, 현재 5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세계 최고의 PM 협회로 비영리조직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 양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PM 시장 추세 분석, 관련 연구 성과를 담은 전문 출판물 간행, 논문 심사와 배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역대 IPMA 프로젝트 엑설런스 어워드(Project Excellence Awards)에 선정된 기업으로는 2014년에는 위성개발업체인 프랑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 이탈리아의 제네럴 일렉트릭 오일 앤드 가스 (General Electric Oil & Gas)등이, 2013년에는 중국의 석유화학회사인 페트로 차이나 컴퍼니(Petro China Guangxi Petrochemical Company) 등이 있다.
　
한편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세계 5대 해상 사장교 중 하나로 총연장 21.38㎞(민자구간 12.34㎞, 왕복 6차로)로 지난 2009년 완공됐다. 공사비로는 민자 2조4680억 원이 투입됐다.

인천=이상원 기자 y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