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유덕열(가운데 오른쪽)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지난해 10월 열린 제20회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한방설렁탕 끓이기를 재연해 보이고 있다. 동대문구청 제공
서울 동대문구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7대 브랜드 사업’이 점차 성과가 가시화되며 아름다운 사연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구는 △어르신↔대학생 아름다운 동거 룸셰어링 △구민 행복 100℃ 제2의 친절운동 △서울약령시 한방타운 조성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배봉산·중랑천 녹색문화벨트 조성 △동대문형 안전마을 조성 △찾아가는 취약계층 건강지킴이 등 7개 사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전농2동에 사는 지체장애 6급 이모(65) 독거 어르신은 동대문구청 유모 주무관과 2011년부터 희망의 1:1결연을 맺고 있다. 매달 찾아와 안부를 묻고 식료품을 전달해 주는 유 주무관이 매우 고마워 이 어르신은 지난 5월 구청에 찾아와 들기름 2병을 유 주무관에게 선물했다. 유 주무관은 들기름을 그냥 쓸 수 없다며 복지정책과에 맡겨 또 다른 결연자인 소년소녀가정에 전달, 이웃사랑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 지난 5월과 6월 초 중랑천 도시농업체험학습장에서는 구민 500여 명이 심었던 상추 등 쌈 채소를 수확했다. 이 쌈 채소류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잔류농약 및 중금속 검사를 거쳐 식용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재배된 상추, 청경채, 겨자채 등 8종 약 52㎏의 쌈 채소는 동대문노인복지관, 장안종합사회복지관,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가나안쉼터 등에 전달됐다.
또한, 늦은 밤 지하철 외대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여대생 김모 양은 버스정류소에서 집에 가는 길이 늘 무서웠는데, 집 바로 앞에서 하차하는 안심귀가 마을버스가 생기고부터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한다. 김 양은 최근 구청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 7대 브랜드사업에 대해 오는 10월 사례발표회를 개최해 성과를 분석한 후 2016년에는 10여 개 과제로 확대함으로써 구민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에 대해서는 충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열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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