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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따른 청년실업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2일 오후 2시 성남 상공회의소에서 지역경제진흥원 주관으로 일자리 담당 공무원,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5 경기지역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건 경기도 일자리 정책관, 이순늠 경기북부여성비전센터 소장 등 경기도 소속 공무원과 이종인 여의도연구원 연구위원, 김기흥 경기대 교수 등 공무원과 각계각층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국적인 경기불황과 청년 실업 등 각종 경제적 악조건 속에서 경기도의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황철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 고용현황과 청년실업난이 심각한데 무엇보다 일자리 미스매치 극복이 우선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정부정책의 적극적인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김건 경기도 일자리정책관과 김기흥 경기대 교수, 이순늠 경기북부여성비전센터 소장, 조영욱 고양청년회의소 회장은 △청년고용절벽해소 △사회적 일자리 확충 △ 경기지역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한 묘안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순늠 경기북부여성비전센터 소장은 “경력단절 여성,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써야 한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취·창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등 다양한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건 일자리정책관은 “과도하게 선호 직장에만 몰리는 현상과 높은 대학진학률 등 구조적 요인 등이 미스매치의 주요 원인”이라며 “다양한 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선택 폭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정책관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을 통한 노동시장 유연화와 이에 따른 청년고용확대에 대해서도 경기도가 국정운영방향에 맞춰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달 말 ‘경기도 청년고용절벽해소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이날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반영해 보다 내실 있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8월 열린 ‘청년 고용절벽해소 종합대책 회의’에서 △세대 간 상생고용 지원제도 △청년 일자리사업 개편 △민간기업 참여 고용디딤돌 과정 운영 △민간기업의 인력수요를 반영한 지역대학 내 계약학과 설치 △포괄간호서비스 확대 등 5개 사업을 도출한 바 있다.
　
도는 각 부서별로 자체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나타나는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