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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관을 지낸 조무제(사시 4회·사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제46회 한국법률문화상을 수상했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하창우)는 24일 “조 교수는 1965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2004년 8월 대법관으로 퇴임할 때까지 약 40년간 법조인으로 종사하면서 대한민국 법조발전에 크게 공헌했을 뿐만 아니라, 대법관 퇴임 후에도 변호사 개업 대신 모교인 동아대에서 후학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를 위해 1억 원 이상의 장학금을 남몰래 기부하는 등 금전 만능주의와 국민의 법조계 불신 풍조 속에서 ‘청빈 법관’의 대명사로 법조계 후배들은 물론 국민의 존경을 받는다는 점을 참작해 제46회 한국법률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 교수는 현재 법관의 자세와 역할에 대해 강조하는 ‘법조윤리’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변협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법률문화상 시상과 함께 ‘제24회 법의 지배를 위한 변호사대회 및 제72회 변호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변호사대회는 ‘우리 사법의 현재와 미래’를 대주제로, 총 여섯 개의 심포지엄과 변호사 윤리연수 강좌를 마련했다. 분야별 전문가 30여 명이 발표 및 토론에 참여한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