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한 세종시 모습.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세종시가 차별화된 주거·상업시설, 각종 문화건축물로 명품신도시로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LH 제공

KDI 등 13개 국책연구기관 이전
9만명 유입… 학급당 학생수 최저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세종시)는 사업면적이 72.91㎢로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의 약 4배에 달하고 오는 2030년까지 추진되는 초대형 장기 프로젝트다.

10일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세종시는 국토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동력인 동시에 도시 스스로 균형발전을 꾀하도록 건설되고 있다. 6개 거점지역에 각각 중앙행정, 문화·국제교류, 도시행정, 대학·연구, 의료·복지 및 첨단지식기반산업 등 6개 기능을 분산 배치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는 3단계로 나누어 건설된다. 규모가 가장 큰 1단계 사업은 인구 15만 명을 목표로 1∼4생활권을 개발한다. 2007년부터 올해 말까지 진행되며 중앙행정, 도시행정, 국제교류·문화 및 대학·연구 기능을 중심으로 초기 도시 활력을 이끈다. 2단계 사업은 누적 인구 30만 명을 목표로 5∼6생활권에서 2016∼2020년 공사가 시행되고, 첨단지식기반산업 등을 중심으로 자족성 확보를 꾀한다. 3단계 사업은 누적 인구 50만 명을 목표로 5∼6생활권 미개발지에서 2021∼2030년 사업이 진행되고, 의료·복지 기능을 중심으로 주거지 확충과 함께 전반적인 도시기반시설 완비를 통해 도시가 완성된다.

세종시는 첫마을과 정부청사권역 중심으로 도시건설이 이루어졌다. 지난해까지 중앙행정기관들이 이전했고, 유입인구 9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후 도시건설이 점진적으로 3생활권과 4생활권 일부 지역까지 확장되어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13개 국책연구기관과 세종시교육청 및 세종시청이 순차적으로 이전을 마친 상태다. 공동주택 3만5000가구도 입주를 마쳤다.

세종시는 전국 최고의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고 학급당 학생수가 전국 최저수준이다. 국제고 외에도 전국 최초로 과학예술영재학교가 문을 열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교육여건들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을 뒷받침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치권 및 시민사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국가안전처 등 서울 등에 남아 있는 행정부처 이전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어린이박물관 등 박물관단지 사업도 본격 추진되고 있어 박물관단지가 세종시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