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 노원구는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수락산과 불암산 둘레길에 인도 교량, 전망덱(사진) 등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해 둘레길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31일 밝혔다.

수락산과 불암산에 설치된 징검다리 대신 교량을 설치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는 소형 전망덱을 설치해 둘레길 이용 시민들의 안전성과 편익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구는 1억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 10일부터 정비에 들어갔다. 주요 정비시설을 살펴보면 수락산 학림사에서 석천약수터 사이 계곡구간에 폭 2m, 길이 19m의 대형 인도 교량을 설치한다. 또 불암산 넓은 마당 주변 둘레길에도 폭 1.2m, 길이 3.6m의 소형 인도 교량을 설치할 계획이다. 교량이 완공되면 우천 시 계곡구간 단절에 의한 위험요소가 사라지게 된다.

아울러 구는 경관이 뛰어난 공간인 불암산 넓은 마당에는 주변 자연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덱(1.5×7.8m)을 설치하고 둘레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휴식처로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최대한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등산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재 9월 완공이 목표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수락산과 불암산 둘레길 정비사업은 이용 주민들의 안전과 편익을 중시해 시행되는 것”이라며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이용자들에게 걷는 즐거움을 주고 이용자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둘레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