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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낮고 소량구매 가능
신한銀, 1년새 353억 늘어
국민銀도 94억원가량 증가

최근 초저금리 상황에 더해 금값 하락으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금 예금(골드뱅킹)’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금 예금은 골드바 등 현물을 매매하는 것보다 수수료가 낮고, 1g 단위의 소량 구매가 가능해 실물거래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은 금 예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7월 기준(23일) 금 예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억 원가량 늘었다.

신한은행의 금 적립 통장 ‘골드리슈’ 실적(단위 ㎏)은 지난해 7월 9834㎏에서 8월 9886㎏, 9월 1만8㎏, 10월 1만55㎏, 12월 1만76㎏ 등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증가세는 이어져 4월 1만416㎏, 6월 1만497㎏, 7월 23일 기준 1만690㎏으로 늘었다. 1년 동안 금 예금 잔액은 856㎏ 증가해 27일 국내 금시세 4만1339(원/g) 기준으로 계산하면 353억 원가량 늘어났다.

국민은행의‘ KB골드투자통장’은 지난해 7월 1112㎏에서 올해 3월 1341㎏으로 229㎏(94억 원) 가까이 늘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골드바는 부가가치세(10%), 매입 수수료(5%)를 내지만 골드뱅킹의 경우 계좌거래에 1% 수수료가 붙고 배당소득세 등 15.4% 과세는 올해 중 철폐될 가능성이 높아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면서 “요즘처럼 금값이 떨어졌을 때 금 통장에 투자할 경우 앞으로 금값이 오를 때 많은 차익을 거둘 수 있어 신규 고객들의 문의도 많다”고 설명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