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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수영이 KBS 2TV 새 월화극 ‘시어머니 길들이기’(극본 문선희)의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KBS 관계자는 16일 “류수영이 ‘시어머니 길들이기’에 합류한다”며 “조만간 조연급 캐스팅까지 완료한 후 촬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작품에서 류수영은 중견 배우 고두심을 비롯해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 다솜, 기태영 등과 호흡을 맞춘다.

류수영은 극 중 수학 외에는 잘하는 것이 없는 수학과 조교수 차명석 역을 맡는다. 뛰어난 외모에 번듯한 직업까지 가졌지만 종갓집 종손이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기피 대상으로 취급받는 인물이다. 이 관계자는 “융통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이 보수적이고 답답하지만 순수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라며 “그 동안 선굵은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를 맡았던 류수영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류수영은 지난해 SBS 드라마 ‘끝없는 사랑’을 마친 후 약 1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특히 배우 박하선과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차기작으로 정하고 공식석상에 나서는 것이다.

한편 ‘시어머니 길들이기’는 재기를 꿈꾸며 며느리의 역할을 체험하는 예능에 출연한 걸그룹 루비의 멤버 인영(다솜)이 종갓집 25대 종부 양춘자(고두심)을 시어머니로 맞으면서 벌어지는 고부 갈등과 가족 화합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 방송 중인 ‘너를 기억해’를 후속해 8월부터 방송되는 12부작 드라마다.

안진용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