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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폐암을 유발하는 것은 흡연이다.”

오는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건강보험공단 주최로 열리는 ‘담배의 폐해’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조너선 샤멧(사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국제보건연구소장은 15일 미리 공개한 발표요지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 금연운동에 큰 영향을 준 ‘2014년 미국 보건총감보고서’의 수석 과학 편집장인 조너선 샤멧 박사는 “20갑년(하루 1갑을 20년 동안 흡연) 이상, 30년 이상 흡연한 후 폐암과 후두암이 발병했다면, 흡연이 암을 유발했을 가능성은 극단적으로 높다”며 “대한민국의 건강보험공단은 담배소송에서도 이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또 다국적 담배회사의 내부기밀문건을 처음으로 미국의학협회지에 발표한 스탠튼 글란츠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의대 교수는 “담배회사들이 과학 연구를 공격하기 위하여 만들어 낸 각본은 지난 50년 동안 작동했다”며 담배회사를 비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