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기 광명시 가학동 광명동굴을 찾은 피서객들이 동굴 안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다. 광명시청 제공

재개장 88일만에 20만명 방문
휴가철 공연 등 축제도 ‘다양’

수도권 유일의 ‘광명동굴’이 무더위를 단번에 날려버릴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각종 관광지 등을 찾는 발길이 뜸해졌지만 이곳은 방문객이 평일에도 평균 400여 명, 주말에는 1만5000여 명이 꾸준히 찾고 있다.

13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동굴 방문객은 지난 4월 유료로 전환해 재개장한 지 88일 만인 지난 1일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라면 단일 관광지로 한 해 방문객 100만 명 돌파 가능성도 엿보인다.

광명시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오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광명동굴을 야간에도 개장한다. 시는 야간 개장 기간에 동굴을 오후 9시까지 운영(마지막 입장 오후 8시 30분)하면서 ‘등골 오싹 퍼포먼스 공포체험’, 레이저쇼 ‘PID의 나이트 쇼’ 등 공연을 피서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같은 기간 동굴에서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 100여 종의 와인을 전시·판매하고, 체험도 가능한 ‘대한민국 마루주 만들기’ 및 ‘와인품평회’ 등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아울러 8월 14~16일에는 동굴 최초로 전국의 다양한 와인을 만나볼 수 있는 ‘광명동굴 와인축제’도 열린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굴을 휴일 없이 매일 개방하고 27일부터 21일 동안은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동굴여름축제’를 다채롭게 펼친다. 축제기간에는 ‘문화놀이터 밴드 페스티벌’, 러시아 초청 인형극 ‘고양이는 왜 혼자 다닐까’, 그라피티 행사 ‘동굴 아트존 퍼포먼스’ 등 공연을 동굴 안에서 색다르게 즐겨 볼 수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오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동굴을 휴관 없이 매일 개방한다”며 “8월 14일부터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들이 참여하는 ‘광명동굴 와인축제’도 개최한다”고 말했다.

광명=송동근 기자 sd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