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에서 종합 3위 입상을 노리는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은 4일 유도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 100㎏급의 조구함(23·수원시청·사진)은 2013 카잔U대회에 이어 ‘1호 금메달 2연패’에 도전한다. 조구함은 빗당겨치기와 업어치기가 주특기다. 올해 수원시청에 입단한 후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2015 여명컵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이어 지난 6월 최종평가전까지 1위를 석권했다. 조구함에 이어 같은 날 여자 78㎏ 이상급 김민정(27·동해시청)도 정상을 노린다. 김민정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남자 81㎏급의 왕기춘(27·양주시청)도 2연패 사냥에 나서며, 광주 출신인 여자 70㎏급의 김성연(24·광주도시철도공사)도 금메달을 보탤 채비를 마쳤다.

유도로 시작되는 한국의 메달 레이스는 5일 사격에서 4개의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8일에는 양궁에서 무려 금메달 5개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 후 최다 금메달 수확이 예상되는 한국의 ‘골든 데이’다.

9일에는 태권도에서 본격적인 ‘금빛 발차기’가 시작되고, 10일에는 남녀 탁구 단체전 결승전이 열리면서 구기 종목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2일은 2차 ‘골든 데이’ 후보다. 이용대(27·삼성전기)가 이끄는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5개가 나오는데 한국은 이 중 4개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또 리듬체조 손연재(21·연세대)가 개인종합 결승에 나서고 테니스 남자단식 정현(19·삼성증권 후원)도 금메달 후보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