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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1월 ‘1호’를 시작으로 지난달 ‘300호’ 가정 결연(사진)의 성과를 낸 ‘서대문구 100가정 보듬기’가 소액기부와 단체참여로 400호, 500호 결연을 향해 가속도를 낸다.

구는 100가정 보듬기 소액기부에 먼저 구청 직원들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이달부터 매월 급여 가운데 1000원 단위 미만 금액을 모으게 되고, 이 금액은 모두 월 70여만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직원들은 이 금액을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기초수급 등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못하는 세 가정에 매월 20만 원씩 정기적으로 후원키로 했다. 대상은 청소년가정, 한부모가정, 위기가정 각각 한 곳씩으로, 이들과의 100가정 보듬기 301∼303호 결연식이 지난 19일 있었다. 또 매월 이들 가정에 전하고 남는 10여만 원은 따로 모았다가 일정 금액이 쌓이면 일시금으로 역시 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는 동호회, 직능단체, 친목회와 어려운 가정 간의 1대1 결연도 추진한다. 회원들의 소액 기부를 모아 월 10만 원 이상 지원할 수 있으면 어느 단체든지 100가정 보듬기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011년 12월 100호, 2013년 200호, 2014년 250호 결연가정을 탄생시킨 데 이어 지난달에는 예상을 6개월 이상 앞당겨 300호 결연이 이뤄졌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