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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 돌풍이 거센 가운데 BMW가 프리미엄 중고차 전용 전시장 2곳을 추가 개설하고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등 수입 중고차 시장 선점에 나섰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 코리아는 현재 서울 양재와 가양, 동대문, 대구, 인천, 대전 등 전국 10곳에서 운영 중인 ‘BMW프리미엄 셀렉션(BPS)’ 전시장(사진)을 올해 2곳을 추가해 12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년 대비 45% 증가한 3800여 대의 중고차 판매 성과를 거둔 BMW는 올해도 중고차 사업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BMW가 시작한 인증 중고차 거래 서비스 BPS를 통해 거래된 차량은 2010년 1000대를 넘어섰고 2011년 1500대, 2012년 2000대, 2013년 2500대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BMW가 직접 관리하는 BPS는 일반 중고차 매매와 달리 사고 경력이 없는 5년, 10만㎞ 이하의 BMW 및 미니 차량만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BMW는 판매 의뢰된 고객 차량 가운데 사고가 없고 5년, 10만㎞ 이하인 차량에 대해 모두 72개 항목의 정밀점검을 거쳐 판매한다. 또 BMW는 2009년 온라인 서비스인 ‘BMW 프리미엄 중고차 매매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마련된 이 웹사이트를 통해 전국의 모든 BMW 인증 중고차를 비교 검색 및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본인이 소유한 차량의 현재 중고차 시세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판매자뿐 아니라 구매자들에 대한 혜택도 강화했다.

BPS 전시장과 웹사이트를 통해 차량을 구입한 구매자들은 12개월, 2만㎞ 무상보증서비스와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한 애프터서비스,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 72가지 정밀 차량체크 서비스, 할부금융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BMW는 중고차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고객에게 공개하고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