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현대자동차 기술직 신입사원들이 20일 울산 울주군 두서면 ‘소망재활원’에서 원생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사내 하청 근로자에서 현대차 정규직으로 특별 채용된 기술직 신입사원 400명이 20일 울산과 경주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 초 특별 채용돼 현대차 입문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은 이날 울산 북구 메아리 학교 등 울산지역 사회복지시설 4곳과 경북 경주 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모두 5곳에서 청소 등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원생들과 나들이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석한 고경태(41) 씨는 “그동안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직접 사회복지시설을 찾아와 봉사활동을 해보니 많은 보람이 느껴졌다”며 “이제 현대차 정규직 직원도 됐으니,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활동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6주간 이어지는 현대차 기술직 신입사원 입문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현대차는 그동안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을 신입사원 교육프로그램 필수 항목으로 구성하고 있다.

박두일 현대차 울산인사교육담당 상무는 “신입사원들이 환경이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는 가슴 따뜻한 인성을 가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면서 이런 교육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