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노현송(왼쪽) 서울 강서구청장이 최근 방화대로 공사현장을 찾아 방화대로 완전개통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강서구 제공

그동안 군부대에 가로막혀 개통시기가 늦춰지던 방화대로가 오는 2020년 완전개통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강서구는 ‘공항동 군부대 이적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이 최근 서울시로부터 확정 고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동 군부대 이전이 가속화하고, 16년째 제자리걸음 하던 방화대로 개통사업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이번 고시로 자연녹지지역인 군부대 땅이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전환되면서 군부대 이전이 확정됐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 250%, 건폐율 60% 이하가 적용되기 때문에 자연녹지보다 5배 이상의 개발이 가능해져 군부대 이전에 필요한 재원확보도 가능해졌다.

방화대로는 경기 부천시 오정동과 한강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도로로 길이 5560m, 너비 40m에 달하는 왕복 8차로 도로다. 서울 서남권과 마곡지구, 부천 지역의 주요 교통로 역할을 위해 지난 1999년부터 공사가 시작됐으며, 그간 공사비만도 4500억 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그동안 방화대로로 계획된 구간 중 일부(250m)가 군부대(101연대·공항동 36-3번지 일대 6만7487㎡)에 가로막혀 사업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구는 14회에 걸쳐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부, 서울시, SH공사 등과 실무회의를 거친 끝에 군부대 이전과 함께 방화대로 완전개통을 가시화하게 됐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방화대로 완전개통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난제였다”면서 “개발이 한창인 마곡지구의 교통혼잡을 덜기 위해 군부대 이전을 하루빨리 앞당겨 방화대로가 더 빠른 시일 내에 개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