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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가 8일 ‘별의별 사람들이 모여 별의별 일을 나눈다’는 뜻의 ‘구로 별별시장’(사진)을 올해 처음으로 개장한다.
구는 이날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민들이 책임지는 구로 별별시장을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오후 5시에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앞 구로근린공원에서 개장한다”고 밝혔다. 단, 7월 장마기에는 열리지 않으며 10월에는 세 번째 금요일에 열린다.
‘구로 별별시장’은 지난 2013년 5월 첫 번째 행사를 열었으며 7월 장마기를 제외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2013년 5회, 지난해 4회 등 총 9차례 열렸다. 올해는 이날을 포함, 총 5회 장이 펼쳐진다.
그간의 성과를 보면, 중고물품을 교환·판매하는 벼룩시장에는 210여 개 팀, 수공예 작품을 판매하는 손수시장에는 132개 팀,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마을에는 104개 팀, 주민 누구나 공연을 할 수 있는 아마추어 무대에는 46개 팀, 마을의 소소한 일상 등을 영상으로 담은 마을 영상제에는 20개 팀이 참가했다. 60개 팀이 준비했던 먹거리장터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기획과 운영의 주체가 주민이라는 점으로, 구청은 행정 지원만 한다. 또 벼룩시장과 공예품, 먹거리장터에 참가하는 이들도 매달 달라진다. 전업 상인은 배제되며 주민들이 직접 시장판을 펼친다.
주부 임모(35·신도림동) 씨는 “별별시장에 가면 ‘사람 냄새’가 있어 좋다”며 “구청에서 장터를 만들고, 구민들이 운영하니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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