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우유 드시고 낙농가를 도와주세요.”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우유 소비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낙농가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 1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석구 대표가 손정렬 사단법인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과 ‘낙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홍문표 국회 예결위원장, 최규성 국회의원, 김명연 국회의원, 성효용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 등 농축산 단체장 50여 명이 함께했다.
　
협약에 따라 스타벅스와 낙농육우협회는 △국산 우유 사용 제품 확대 및 활성화 △커피 업계 최초의 ‘K-MILK(국산우유 사용 인증제도)’시범사업 추진 △‘우유사랑라테 캠페인’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K-MILK 인증은 국내산 우유만을 사용한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에 대해 낙농육우협회가 국산우유 사용 인증을 보증하고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현재 12개 유가공업체, 248개 인증제품이 출시된 상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날 지난 2월부터 펼치고 있는 우유사랑라테 캠페인을 통해 라테 1잔당 100원씩 적립해 모은 1억 원도 협회에 전달했다. 협회 측은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소외계층에게 우유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손정렬 회장은 “어려운 낙농가를 위해 먼저 협력을 제안하고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해준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감사드린다”며 “정부 및 국회도 자유무역협정(FTA) 시대 낙농가의 자구노력의 일환인 K-MILK 인증사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연간 1만8500t 가량의 국산 우유를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국산 우유 사용을 늘리는 등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