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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크게보기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경남기업이 진행 중이던 경기 고양시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공사 현장 작업이 멈춰 있다. 정하종 기자 maloo@
아파트 공사 중단위기
하청업체 줄도산 우려
광주은행 수백억 손실
상장 폐지된 경남기업의 국내외 사업장 공사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신규분양아파트 공사 지연으로 계약자 입주 차질과 공사대금 지급이 늦어지면서 하청업체 줄도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채권단에 포함된 광주은행의 경우 수백억 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등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자로 상장 폐지된 경남기업이 4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 아파트공사는 전국적으로 총 3500여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진행 중인 토목공사 등도 1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공사의 경우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990가구), 아산 신창 경남아너스빌(631가구), 경기 수원 아너스빌 위즈(798가구), 경남 거제 사곡 지역주택조합(1030가구), 서울 관악구 봉천 제12-1구역 재개발사업(519가구) 등이다.
국내 토목건축 공사도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공사 제2청사 건물은 철골조 공사만 진행된 채 중단됐다. 또 수인선 복선전철 1공구 공사,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택지 1-1공구, 파주 파평 공공 하수처리시설, 용인 남사2공구 도로공사 등 경기지역 15곳의 공사도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충북 단양∼가곡 간 국도 59호선 도로 공사 등 충북지역 토목공사도 93%의 공정률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 3월 중순 중단됐다. 경남기업의 한 축인 대아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이 회사가 시공 중인 행복도시∼청원IC 연결도로 확장공사도 56%의 공정률을 기록한 채 중단됐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하노이 북서쪽 비엣찌 하수도 건립사업(약 291억 원) 등과 스리랑카 켈스시티 프로젝트(약 1348억 원) 등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광주=정우천, 김순환기자 sunshine@,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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