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오는 9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 고시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 교육과정에는 수업 혁신 및 평가체제 개선을 통해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내용을 담는다.

수학능력시험을 포함한 대학입시 제도 개선과 교원 양성 및 연수제도의 개선 등을 통해 새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이 확정되면 10월부터 새 교과서 개발에 들어간다. 새 교육과정은 2017년 초등학교 1·2학년, 2018년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된다.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교육과정 개발 방향으로 △토의·토론 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교과별 핵심개념을 중심으로 학습량 적정화 △단편지식 암기교육 극복 위해 핵심개념 고려한 교육과정 개발 △고등학교에서 공통 과목 이수 후 진로에 따른 선택과목 이수 △현장 적합성 높은 교육과정 개발 등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큰 그림 아래 수학 교육과정의 개정과 영어 절대평가를 추진해 ‘학교 교육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수학교육 종합계획에는 수학 학습량과 난이도를 적정화하기 위해 수학의 유용성과 실용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교과서에 많이 담기로 했다.

영어 절대평가 방안도 올 하반기까지 발표한다. 영어 절대평가는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6월까지 각 대학을 대상으로 입학전형 영향평가를 해 대학이 논술 등을 통해 선행학습을 조장했는지를 점검한다. 초·중·고교를 대상으로는 학기말 고사가 끝나면 선행 출제를 했는지도 점검해 ‘공교육 정상화’가 학교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새로운 교육과정의 도입과 수학 교육의 변화, 영어 절대평가 등에다 현장의 ‘선행 출제 금지’ 등 다양한 대책들이 어우러지면 학교라는 공교육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공교육이 정상화되면 학원 등 사교육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