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A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됨에 따라 국내 위성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리랑 3A호는 한국이 발사한 13번째 위성이다. 특히 이번 아리랑 3A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적외선센서가 탑재된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은 위성 보유 수로 세계 13위, 위성 탑재체 개발을 기준으로 한 위성개발 능력은 세계 6∼7위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 1999년 해상도 6.6m급 아리랑 1호를 발사한 데 이어 2006년에는 해상도 1m급 아리랑 2호를 우주궤도에 올렸다. 2012년에는 국내 위성 가운데 최초로 해상도 1m급 이하인 0.7m급 아리랑 3호를, 또 2013년에는 악천후에도 지상 물체를 내려다보는 레이더 위성인 아리랑 5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2010년에는 국내 최초 정지궤도복합위성인 천리안 위성을 발사해 기상 및 해양 관측 정보도 수집하고 있다.

특히 아리랑 3A호의 발사로 한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고해상도 적외선 영상 촬영이 가능한 위성을 보유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적외선센서를 탑재한 위성은 한국을 비롯해 공식적으로 미국과 프랑스, 독일이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 발사체(KSLV-2) 기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KSLV-2는 2021년 3월까지 총 1조9572억 원을 들여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아리랑 6호, 차세대소형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와 2B호 등 총 4기의 위성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차세대소형위성은 2016년, 아리랑 6호는 2019년에 발사될 계획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