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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3일 ‘2015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하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올 뉴 투싼’(사진)을 올해 글로벌 핵심 전략차종으로 선정하고 마케팅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 세계 마케팅 담당 중역 및 담당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글로벌 마케팅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이번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6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신형 올 뉴 투싼을 올해 핵심 전략차종으로 선정하고 각 시장에서의 성공적 론칭을 위한 사전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신형 투싼을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키 플레이어’로 삼은 것은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SUV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유럽 등 핵심 전략시장에서 투싼이 차지하는 중요성 때문이다. 실제로 투싼은 지난해 유럽(동유럽 제외) 시장에서 9만4166대가 판매돼 8만2632대가 판매된 소형차 ‘i20’를 제치고 현대차 전체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