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편찬된 국악 관련 고서 277권의 원문을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국악박물관에 소장 중인 고서 277권, 1만3741면의 원문이 올해부터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를 통해 제공된다. 이제까지 이 자료들은 국립국악원을 직접 방문해야 열람할 수 있었다. 이번에 공개하는 고서는 조선 세조(1455∼1468)대의 궁중음악을 기록한 악보인 보물 제1291호 ‘대악후보’(大樂後譜)(1759), 조선 전기 궁중음악 이론과 제도를 집대성한 ‘악학궤범’(樂學軌範)(1493), 조선 후기 가곡을 담은 시조집 ‘가곡원류’(歌曲源流)(1876) 등이다. 일제강점기 궁중음악 담당 기관인 ‘이왕직아악부’(李王職雅樂部)의 기록물도 볼 수 있다. 종묘제례악 등 조선시대 궁중음악을 최초로 서양식 기보법에 따라 기록한 ‘이왕직아악부 오선보’ 196종과 소속 음악인 57명의 이력이 담긴 ‘장악원악원이력서’ 등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