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4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을 상용화했다고 밝힌 가운데 4배 빠른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S-LTE의 출고가는 99만9900원으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 평가단의 규모와 성격 등을 놓고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소비자 평가단을 통해 이날부터 세계 최초로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band) LTE-A’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상 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S-LTE가 낙점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내년 초 공개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을 통해 4배 빠른 LTE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으나 시기가 당겨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상용화라고 부르기는 다소 민망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일반 가입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SK텔레콤은 본래 마케팅의 일환으로 수백 명 수준의 소비자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3밴드 LTE-A 가입은 이 같은 소비자 조직에 소속돼 있는 인원에 한정된다. 조직에 속해 있는 인원에게 해당 서비스의 유료 가입 희망 여부를 묻고 희망자에 한해 가입하는 형태라는 의미다. SK텔레콤은 과거에도 LTE-A, 광대역 LTE-A 등 네트워크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으나 이 같은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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