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이 도움의 대상이 아닌 기부의 주체가 돼 우리 사회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 19일 서울 강남 YMCA 우남홀에서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상생의 밤’을 개최했다. ‘따뜻한 대한민국, 사회적기업이 만들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사회적기업의 한 해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을 증진하는 한편, 사회적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금행사를 통해 연말연시 불우한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는 자리였다. 사회적기업가와 민간기업 사회공헌 담당자, 김정열 협의회 상임대표와 강학봉 모금회 일반모금사업본부장 등 13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상생의 밤에서 거둬들인 수익금 중 50%는 사회적기업 발전지원금으로, 나머지 50%는 취약계층을 위한 일반 성금으로 쓰인다.

친환경 세제와 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사회적기업 ‘제너럴바이오’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83개소에 친환경 세제 등 3900개의 물품을 기부했다. 제너럴바이오는 ‘행복 물품 나눔’이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상시로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한 해 동안 88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국악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문화포럼 나니레’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사회공헌 나눔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는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고 전북도 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문화지원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화포럼 나니레는 전주 소리문화관에서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공연에 관객이 감동하는 만큼 공연료를 지불하는 ‘후불공연료’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후원계좌는 기업은행 038-383838-04-097, 예금주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