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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1사단(백두산부대)이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 양구군 마을 주민들과 지역 기관장들을 부대로 초청해 민·관·군 화합행사를 갖는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부대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육군 21사단은 19일 산양서식지로 유명한 자매마을인 양구군 동면 팔랑리 주민 50여 명과 양구군 간부 공무원, 지역 기관장,사회 단체장 등을 부대로 초청, 민·관·군 화합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지역주민 초청행사를 하고 있는 이 부대는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민·관·군이 더욱 단합해 힘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주민들과 장병들은 서로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정을 나눴고 트로트 노래공연 감상과 함께 ‘노래 경연 대회’에도 참가해 푸짐한 상품을 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부대는 지역주민들이 대부분 고령자라는 점을 감안, 만일의 건강악화에 대비해 응급처치 및 치료를 할 수 있는 한방, 내과 의무 진료시설을 갖추고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날 주민들은 물론 양구군 관계자와 부대 관계자들이 지역경제 살리기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면서 군과 주민들이 상생·협력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부대관계자는 “2014년을 마무리하고, 2015년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이번 행사는 민·관·군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새해에는 군부대,양구군, 주민들이 더욱 화합해 행복하고 잘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구=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