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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의 일기(EBS 20일 오후 11시)= 브리짓 존스(러네이 젤위거)는 매년 새해를 앞두고 고향에 있는 부모님이 이웃, 친척들과 함께 여는 파티에 참석한다. 노처녀인 브리짓은 파트너 없이 혼자 가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그의 엄마는 브리짓에게 시시한 노총각을 소개해주며 어색한 상황을 연출한다. 이번에 소개받은 남자는 인권변호사 마크 다시(콜린 퍼스 분). 브리짓은 어색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열심히 노력하지만 덜렁거리는 성격 탓에 실수투성이다. 브리짓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크는 목석같이 무뚝뚝하기만 하고, 심지어 자신의 엄마에게 브리짓에 대해 험담한다. 이 사건으로 브리짓은 마크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되는 동시에 노처녀로서 위기의식을 느낀다. 브리짓은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괜찮은 남자를 만나 노처녀 생활을 청산하겠다고 절치부심하며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때마침, 그는 같은 출판사의 직장 상사 다니엘 클리버(휴 그랜트)와 점점 가까워진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