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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서로 공 던지며 놀았던 추억, 학교 화장실에서의 잊지 못할 기억, 학교 벤치에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들의 모습까지 학교 공간에 얽힌 잊지 못할 추억의 사연을 모집합니다.”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이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우리학교, 추억의 공간을 찾아서’(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시와 교육청이 ‘쾌적하고 가고 싶은 학교 화장실’사업과 함께 진행하는 이 공모전은 교실, 화장실, 벤치, 교무실 등 추억이 담긴 학교 내 공간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서울지역 초·중·고교를 다니고 있거나 졸업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에 참가할 시민은 포털사이트 다음에 접속, ‘우리학교, 추억의 공간을 찾아서’를 검색한 뒤 ‘글쓰기 페이지’에서 양식을 작성, 사진과 사연을 올리면 된다. 1인당 3건까지 응모가 가능하다. 응모 결과는 내년 2월 11일 발표하며 수상작은 서울시 시민청 ‘활짝 라운지’에 전시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하며 시 홈페이지에도 게재된다.

2018년까지 4년 동안 초·중·고 전체 학교(1350개교)의 절반인 675개교, 1350개 동의 학교 화장실을 개선하는 서울시의 ‘쾌적하고 가고 싶은 학교 화장실’ 사업은 1년에 약 300억원씩 1188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다.

지난 10월부터 시범학교 7개교를 선정해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해 화장실의 공간을 구상하고 디자인을 기획하는 이 사업은 벌써부터 참여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시는 공익 사업인 이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자체 예산만으로 부족한 재원에 대해 민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는 사회복지법인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본부(02-2021-1762∼4).

김도연 기자 kdy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