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500만~800만 화소… 애플도 차기모델 경쟁에 가세

2015년 중국발 ‘고(高)화소’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내놓은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가 500만∼800만 화소로 높아짐에 따라 조만간 출시될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의 프리미엄 제품들도 고성능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내년 초 출시가 예정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전면 카메라도 800만 화소 급으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출시된 현지 업체들의 스마트폰은 대부분 500만 화소 이상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지난해 9월 화웨이가 어센드P6에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이후 레노버, ZTE 등 중국 업체들은 앞다퉈 전면카메라 업그레이드에 동참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점차 가속화돼 1년이 지난 지금은 800만 화소 제품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화웨이나 샤오미가 올해 선보인 어센드P7, 미4 등이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며 고성능 전면 카메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셀프카메라를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면 카메라의 성능은 점차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조만간 중국에서 선보일 갤럭시A 시리즈에 갤럭시 시리즈 중 최초로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에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채택한 만큼, 내년 초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S6에는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에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갤럭시노트4에도 37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다.

중국 현지 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셈이다.

이와 관련, 애플도 다음 모델부터는 카메라 화소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4S부터 최근 출시된 아이폰6까지 12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왔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