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드론)가 급속히 대중화되면서 범죄와 오락 등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교도소 안으로 휴대전화, 마리화나, 담배를 밀반입하려던 시도가 적발됐다.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는 지난 10월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국가대표 축구대항전 때 드론이 떴다. 경기장 상공을 비행하던 드론은 알바니아 국기를 매달고 있었는데 세르비아 선수가 이를 잡아당겨 끌어내리는 바람에 관중 사이에서 난동이 벌어졌다. 그런가 하면 동물을 뒤쫓는 사냥꾼을 동물보호단체가 띄운 드론이 따라다니거나 프랑스 반핵단체가 원자력발전소 상공으로 10여 개의 드론을 띄운 경우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