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활동을 통한 국가이미지 상승의 연쇄효과로 국내 기업들의 개발도상국 진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지 정부와 코이카 간의 연계활동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한국기업의 ‘블루 오션’ 개척에도 기여함으로써 경제의 지원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코이카는 특히 ‘창조경제 지원사업’, ‘사회적 파트너십’ 관련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적개발원조(ODA)의 절반가량이 국내 경제산업으로 환류한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2013년 기준으로 국내 기업은 코이카와 함께 486건의 기업 및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고 200건의 계약을 따냈다. 이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약 건수 대비 79%에 달하며 계약금액으로는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코이카는 ‘중소기업 개도국 진출지원 세부방안’을 수립해 체계적인 지원을 돕고 있다. 코이카 지원 속에 이뤄진 국내 기업의 사업 수주로는 △한라건설 아제르바이잔 수자원공사 신사옥 시공(1억3000만 달러) △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CUPIA) 탄자니아 조세청 관세시스템 구축(1200만 달러)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몽골 ADB 전자통관 시스템 구축(340만 달러) △네오정보시스템 이라크 운전면허 자동화시스템 구축(140만 달러) 등이 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