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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융성위원회는 지난해 선정한 8대 정책과제 중 ‘아리랑의 재해석과 국민 축제화’에 주력하고 있다.

문화융성위는 ‘아리랑’이 지난 2012년 12월 5일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전통 ‘아리랑’을 보존, 발전시키고 젊은 세대와 해외 교포가 쉽게 부를 수 있도록 현대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동호 문화융성위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 단합을 상징하는 ‘아리랑’에 대한 심층 탐구와 재해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는 다양한 구성의 ‘아리랑’ 공연을 개최하고, ‘아리랑’을 생활 속에서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9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KBS홀에서 ‘아리랑 대공연’을 펼쳤으며 같은 해 10월 청와대 녹지원에서 ‘문화융성의 우리 맛, 우리 멋 아리랑’ 공연을, 12월 31일 KBS홀에서 ‘아리랑 코리아’ 공연을 열었다. 또 올해에도 지난 8월 22일과 29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과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에서 ‘융복합아리랑-잃어버린 아리랑을 찾아라’(사진)를 공연했으며 10월 27일에는 KBS홀에서 ‘신아리랑별곡’ 공연을 진행했다. 이밖에 국립민속박물관은 카자흐스탄 국립중앙박물관(8월 29일∼10월 28일)과 우즈베키스탄 국립역사박물관(9월 3일∼11월 2일)에서 ‘아리랑 로드’ 해외순회전시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유네스코 등재 2주년을 맞아 다음 달에 현대화된 ‘아리랑’ 시범 공연을 열 예정”이라며 “내년 5월에는 전국적으로 ‘아리랑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인에게 ‘아리랑’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