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문항 오류에 대한 이의 신청이 급증함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이의제기 문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오류가 인정될 경우 신속하게 입장을 정리해 12월 3일 수능 성적발표 전에 오류를 정정함으로써 수험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 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날까지 수능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이에 대한 실무위원회 개최 등을 거쳐 24일까지 논란이 된 문항에 대한 정답을 확정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평가원이 실무위 등을 통해 오류를 인정할 경우 이를 수용해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평가원은 이를 위해 논란이 제기된 문항에 대해서는 관련 학회에 자문하는 등 면밀히 검토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지난 2008학년도 수능 물리II의 11번 문항의 경우 한국물리학회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복수정답을 인정한 사례가 있는 만큼 오류가 인정될 경우 발빠르게 대응해 수험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평가원은 24일 정답이 확정된 뒤 수능 채점에 들어가기 때문에 점수 재산정 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