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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영전 황토마을을 주민들과 함께 전국 최고의 마을로 만들고 싶습니다.”

최종웅(54·사진) 영전 황토마을 대표는 마을을 서해안 중심 도시 당진의 대표 농촌체험마을로 만들기 위해 팜스테이를 비롯한 정보화시범마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그야말로 토박이다. 2대째 살고 있는 고향 마을에서 직접 농사를 지으며 마을 주민과 궂은일이건 좋은 일이건 늘 함께한다. 그래서 마을 어르신들에게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부르면 어디든 바로 달려가는 든든한 아들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는 “도시민들의 주 5일 근무로 여가 시간이 많이 늘어나 건강한 먹거리, 농촌 체험, 환경교육 등에 적합한 농촌 마을이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런 변화 추세에 맞춰 저희 마을도 누구나 언제든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살기 좋고 머물기 좋은 농촌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을을 농촌체험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영전마을만의 개성 있고 차별화된 농특산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최 대표는 “내년 상반기쯤에는 120여 명이 마을에 며칠씩 머무르며 여러 체험도 할 수 있는 264㎡ 규모의 다목적 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특히 고구마 캐기, 황토배 따기, 황토 염색, 인절미 떡메치기 같은 체험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날로 잃어가는 인성도 자연 속에서 키울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마을 관광상품 개발, 마을 소득 증진, 마을 주민들 간의 커뮤니티 활성화 등 보다 살기 좋은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장기적인 마을 활성화 계획도 마련 중이다.

최 대표는 “주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다양한 마을 사업을 추진해 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들고 싶다”면서 “한 번 찾아온 도시민들이 돌아갈 때는 꼭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진 = 송동근 기자 dks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