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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웠어요. 이젠 제가 직접 만든 김치를 가족들에게 맛 보여줘야죠!”
　
백석대(총장 최갑종)와 백석문화대(총장 김영식)가 5일 충남 천안시 안서동 교내 예루살렘광장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지역사회 저소득층 가정이나 독거 노인, 조손 가정 등에 사랑의 김장을 선물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 이날 행사에는 250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 외에도 20여 명의 지역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매년 김장 선물을 받기만 했던 이들은 올해부터 직접 김장 담그는 법을 배우고 김장 배달에 나서는 봉사의 대열에 참가하겠다며 행사에 동참했다. 백석대 외식산업과 교수들의 지도로 양념을 만들고 버무리는 법 등을 즉석에서 ‘수강’하기도 했다. 이날 백석 가족들과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담근 김장 김치는 무려 6000여㎏로 3500여 포기에 달했다. 전량 천안시 28개 읍· 면· 동사무소를 통해 지역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에 전달됐다.
　
최갑종 백석대 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백석대와 백석문화대가 지역 사회와 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고 나눔이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2003년 시작돼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는 행사로, 천안지역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 조손 가정, 장애우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김장 김치를 손수 만들어 배달하는 행사다.

천안=김창희 기자 c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