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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수 코니 탤벗(14)이 지난 봄 한국 방문 당시 부착했던 노란 리본을 아직까지 기타에 붙이고 노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한국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코니 탤벗은 지난 4월 내한 공연을 펼치며 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후 반 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그의 기타에는 여전히 노란 리본이 붙어 있다.

지난 14일 코니 탤벗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현지 언론과 만나 인터뷰를 나누는 그의 기타에 노란 리본이 달려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4월 열린 내한 공연에서 코니 탤벗은 자신이 즐겨 부르던 팝가수 브루노 마스 원곡 ‘카운트 온 미(Count On Me)’가 힘든 상황에 처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며 공연에서 부르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코니 탤벗의 국내 공연을 담당했던 공연기획사 측은 “내한 당시 그가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에 동참한 것이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며 “이 사진은 아직도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 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줬다”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