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겨냥 인천 연수구 송도글로벌대학공연장에서 열린 여자 휠체어 펜싱 에페 결승전에서 홍콩의 찬위총(왼쪽)선수와 중국의 조우징징 선수가 승부를 겨루고 있다.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

이번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슬로건이다. 지난 1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사상 최초로 북한이 참가한 가운데 41개국 6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했다. 장애인아시안게임 이래 최대 규모다. 양궁, 육상, 보치아, 사이클 등 패럴림픽 19종목과 배드민턴, 론볼, 볼링 등 비패럴림픽 4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1970년대 초 일본 오이타(大分)에서 장애인 재활사업을 하던 나카무라(中村) 씨가 장애인의 재활과정에서 스포츠의 중요성을 깨닫고 극동 및 남태평양 장애인경기연맹의 설립을 인근 국가에 제안했다. 주변 국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1974년 오이타에서 극동 및 남태평양 장애인경기연맹이 탄생하였다.

1975년 오이타에서 총 1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대회가 열렸다. 이후 1982년부터는 하계장애인올림픽이 열리는 중간연도에 열리고 있다. 2006년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창설되고 2010년 제10회 광저우(廣州)대회부터 주관해오고 있다.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은 11번째 대회로 2002년 부산대회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 열린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모두 하나가 되는 아시아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경기장은 장애, 비장애를 넘어 화합의 장이다.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장애를 극복하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화보로 꾸며 보았다.

글·사진 =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이미지 크게보기함께 가자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200m T11결승경기에서 태국의 와나루에몬 선수가 가이드와 역주하고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서로 일으켜주며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휠체어농구 한국 대 대만의 예선경기 중 대만 선수가 넘어지자 한국선수들과 함께 일으켜 세우고 있다.

이미지 크게보기물살 가르고 인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100m S9 접영예선에 참가한 일본의 야마다 다쿠로 선수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일반인도 어려운 접영을 한 팔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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