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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영재 교육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천대는 과학영재교육원(원장 박인호·사진)이 이달 초부터 관내 초·중생들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입학생 선발에 900명 이상이 대거 지원, 평균 경쟁률이 초등생은 10대1, 중등생은 5대1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대는 또 과학영재교육원의 입학 정원과 현재 학교당 2명인 추천권의 확대를 요청하는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인천대 과학영재교육원이 인기를 끄는 것은 해마다 심화 과정 수료생의 35% 이상이 한국영재학교, 민족사관고, 과학고 등에 진학할 정도로 큰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1998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으로 설립됐으며 설립 이후 2년을 제외하고 14년 동안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대학 부설 전국 최우수 과학영재교육원’에 선정될 정도로 교육 내용이 알차고 관련 프로그램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과학영재교육원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대학본부 등으로부터 폭넓은 지원도 받고 있다. 우선 매년 정부로부터는 3억 원을, 인천시로부터는 1억5000만 원 이상을 각각 지원받고 있다. 인천대도 2002년 학내에 과학영재교육연구소를 개소, 과학영재교육원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점검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원하는 ‘가족과학교실’을 수년째 운영 중이며 6월에는 재단의 ‘무한 상상실’ 운영 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연구소는 이에 앞서 2005년부터 매년 ‘인천과학문화축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2006년부터는 정부의 위탁사업인 ‘생활과학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이 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설립 공신인 박인호(60) 원장은 “35% 이상의 수료생을 과학계통 명문고에 진학시키고 14차례나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전국 27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중에서 우리가 유일할 것”이라며 “과학영재교육원과 과학영재연구소가 인천대의 과학영재 교육을 이끄는 견인차”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창의력을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융합과학영재교육원을 학내에 설립하고 지금까지 국내 과학 영재를 가르치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 등 중진국에 수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천 = 이상원 기자 y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