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군사령부 소속 한 장교가 3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군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육군은 3군사령부 소속 A소령이 이모(38·여)씨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국민신문고로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고소장 등에 따르면 A소령은 지난 5월 용인의 한 민간단체에서 미혼모 복지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이씨에게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며 접근했다.

이후 A소령은 같은 달 29일 용인시 처인구의 한 거리로 이씨를 불러낸 뒤 ‘군복 차림이니 차에서 얘기하자’며 차량으로 유인해 강제로 입을 맞추고 신체를 더듬는 등 추행했다.

성추행 뒤에도 수차례에 걸쳐 ‘애인하자’, ‘포천에 출장 가는데 함께 드라이브 가자’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씨는 A소령의 성추행과 문자메시지 등으로 가정생활이 어려워져 자살까지 생각했다며 A소령을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군 헌병대는 A소령에 대한 조사를 거쳐 지난달 1일 3군사령부 보통검찰부에 이 사건을 송치했다.

3군사령부 관계자는 “현재 군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으로, 혐의 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실 관계는 군 검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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