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한 기업이 아르헨티나 출신의 혁명운동가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와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이름을 딴 향수를 내놓았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쿠바 산타클라라의 라비오팜 연구소가 프랑스의 한 업체와 함께 이른바 ‘오 데 레볼루시온(eau de revolucion·혁명 항수)’이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상쾌한 숲 향기에 땀띠약으로 쓰이는 탤컴 파우더 냄새가 섞인 ‘에르네스토(Ernesto)’는 체 게바라의 향수, 망고와 파파야 등 열대 과일의 부드러운 향기가 나는 ‘우고(Hugo)’는 차베스 전 대통령의 향수다.

체 게바라는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 함께 쿠바 혁명을 이끈 인물이고 차베스 전 대통령은 피델 카스트로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지도자였다.

이 향수들은 라비오팜이 프랑스 업체와 1년 반 동안 연구한 끝에 개발하고, 생산은 쿠바에서 했다. 특히 라비오팜 측은 체 게바라 향수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 이 향수가 세계 젊은이들에게 ‘혁명의 아이콘’이자 저항의 상징으로 인식돼온 체 게바라의 대표 기념품인 ‘체 티셔츠’를 곧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加 항공 ‘조종실 음란물과 전쟁’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가 조종실 내 음란물 발견 사례가 부쩍 늘고 있는 데 대해 적발되는 승무원의 해고와 형사고발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25일 CBC방송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는 최근 전 승무원을 대상으로 발송한 사내 공지문을 통해 조종실 내에 ‘부적절한 물건’을 비치하는 승무원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어캐나다 조종실 내 음란물 문제는 6년 전 한 여성 조종사가 조종실에 음란물이 공공연히 비치돼 있는 것을 회사 측에 신고하면서 처음 표면화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