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훈련을 받던 중 종적을 감춘 아프가니스탄 군 장교 3명이 22일 미국·캐나다 국경에서 관계 기관에 붙잡혔다. USA 투데이와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주 경찰은 캐나다와 국경을 맞댄 뉴욕주 버펄로 나이아가라 폭포 무지개다리 근처에서 아프간 군인 3명을 체포했고 현재 연방 기관이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왜 이곳까지 왔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붙잡힌 잔 무함마드 아라시 소령, 무함마드 나시르 아스카라자다 대위, 누룰라흐 아마니 대위 등 아프간 장교 3명은 아프간, 타지키스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에서 온 200명의 군인과 함께 매사추세츠주 주 방위군의 본거지인 에드워드 캠프에서 2주간 열리는 합동 전술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

국립공원 직원이 코뿔소 밀렵

●…‘세계 코뿔소의 날’인 22일 세계적 코뿔소 서식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의 직원 3명이 코뿔소 밀렵 혐의로 체포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남아공 국립공원 아베 시비야 사장 직무대행은 “살해된 코뿔소가 발견된 뒤 국립공원 직원들이 체포됐다”며 “이들에게서 사냥총과 탄약, 차량과 밀렵장비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시비야 사장 대행은 “야생동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직원들이 되레 보호를 위탁받은 유산을 파괴한 혐의를 받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남아공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769마리의 코뿔소가 밀렵꾼에 의해 살해됐으며 227명의 밀렵꾼이 체포됐다. 크루거 국립공원에서는 공원 경비원뿐만 아니라 군인들이 무인항공기,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밀렵꾼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밀렵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후연 기자 lee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