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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신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를 정복한 ‘괴물 신인’ 김효주(19·롯데)가 국내 복귀전에서 쾌조의 샷을 이어 갔다.

김효주는 18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파72·669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날 6개의 버디를 쓸어담은 김효주는 보기를 2개로 막아 단독 선두 박성현(21·넵스)을 2타 뒤졌다. 몰아치기에 능한 김효주의 평소 실력을 감안할 때 충분히 역전 가능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53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베테랑’ 캐리 웹(40·호주)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은 김효주는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최소타 기록(10언더파 61타)을 세우는 등 흠잡을 데 없는 우승이었다.

별도의 휴식 없이 곧바로 KLPGA 투어 대회를 소화한 그는 메이저를 접수할 당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홀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김효주는 후반홀에서 4개의 버디를 담는 동안 보기를 1개로 막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후 김효주는 “점점 컨디션이 돌아오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그만큼 샷 감이 더 돌아왔으면 좋겠다. 남은 3일동안은 퍼트를 잘해서 좋은 성적으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여자오픈(6월)·금호타이어여자오픈(7월)·한화금융클래식(7월)에서 각각 정상에 올라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상금 순위·평균 타수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단독 선두는 박성현의 몫이었다. 보기 없이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그는 4개의 버디와 1개의 이글을 앞세워 6언더파 66타로 9명의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렸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1·미래에셋)은 1언더파 71타 공동 28위로 출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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