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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4사가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아우디가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기함) 모델 ‘뉴 아우디 A8(사진)’ 등을 앞세워 독일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 8월 한 달간 2762대의 신차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7대에 비해 판매량이 48.7% 증가했다. 올 들어 누적 판매량은 1만9158대로 수입차 브랜드 중 4위지만 성장세는 가장 가파르다. 아우디는 지난 1∼8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0%의 신장률을 기록해 BMW(15.8%)나 메르세데스-벤츠(42.7%), 폭스바겐 (31.0%) 등을 앞질렀다.

아우디의 상승 분위기는 지난 7월 초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인 뉴 아우디 A8이 견인하고 있다. 최상위 모델인 A8 L W12와 고성능 모델인 S8을 비롯해 디젤 모델 5종과 가솔린 모델 3종 등 모두 10개 트림(세부 모델)으로 구성된 뉴 아우디 A8은 경쟁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가장 최근 출시된 모델답게 뛰어난 동력 성능을 과시한다. 또 유일하게 모든 트림에 기계식 풀타임 4륜구동(4WD) 시스템인 ‘콰트로’를 장착해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도로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뉴 아우디 A8의 최상위 모델인 A8 L W12는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3.8㎏.m의 동력 성능에 효율성을 겸비한 6300㏄ W12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했다. 고성능 모델인 S8은 V8 4000㏄ 트윈터보차저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520마력, 최대토크 66.3㎏.m의 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1초 만에 도달한다.

‘기술을 통한 진보’를 표방하는 아우디답게 첨단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고광도 LED 램프가 유기적으로 작동해 운전자 시야를 더 밝고 넓게 확보해 주는 것은 물론 맞은편과 전방 차량을 8대까지 감지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뉴 아우디 A8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나이트비전 어시스트(열영상카메라), 액티브 래인 어시스트, 2차 추돌방지 보조 시스템 등도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돕는다.

플래그십 모델답게 안락한 릴랙세이션 시트와 뱅앤올룹슨의 사운드 시스템, 마사지 시트, 뒷좌석 냉장고 등 호화 옵션들도 다수 채택됐다. 뉴 아우디 A8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1억2670만 원부터 2억5310만 원까지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