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울시 자문단 및 안전분야 자문위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초고층 타워동을 찾아 82층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munhwa.com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 개장이 안전·교통 문제로 계속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15일 오전 시민 자문단과 함께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 초고층 타워동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자문단 안전분야 전문가 8명과 함께 초고층 타워동의 안전문제를 점검했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건설 과정에서 안전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자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서울시에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 개장 승인을 신청했지만 서울시는 열흘 동안의 시험운영(프리오픈)을 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리오픈 기간은 16일까지다.

서울시의 제2롯데월드 초고층 타워동 점검도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 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민들이 우려하는 안전 문제 중 하나가 제2롯데월드 초고층 타워동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로 인해 저층부 3개동 이용 고객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프리오픈이 끝나는 16일에도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등 4개 초고총 안전점검 용역기관과 함께 제2롯데월드 초고층 타워동에 대한 점검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서울시의 ‘떠들썩한’ 점검 활동에 대해선 부정적인 목소리가 높다. 프리오픈 기간 중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전문적인 점검 활동을 언론 공개 행사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교통혼잡 극대화, 석촌호수 주변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동 개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