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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총장 최갑종)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4일 이 대학 외식산업학부 실습실에서 열린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체험 행사가 그것. 중국, 일본, 태국, 우간다, 탄자니아, 카자흐스탄 등 총 6개국 출신의 교환 학생, 어학 연수생 등 4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은 이날 한국의 음식과 고유 놀이를 접해보며 한국의 전통 추석 분위기를 미리 체험했다.

송편과 잡채, 불고기 등 전통음식을 만드는 시간과 한복을 입고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는 시간이 이어졌다. 또 전통무예인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직접 배워보는 순서도 체험했다. 이번 행사에는 타국에 떨어져 홀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이 긴 연휴기간 아무런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와 놀이를 배우고, 생각하며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우간다 출신의 쿠아갈라 프라이스(26) 학생은 “평소 강의실에서 한국어와 전공과목에 열중하다 보니 한국 전통문화와 명절에 대한 이해도 적었고, 잘 몰랐다”며 “한국 음식은 많이 먹어봤지만, 직접 만드니 색달랐고 여러 체험을 통해 한국에 대해 더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백석대 국제교류처 관계자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지식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문화체험의 시간을 선물해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특히 우리 민족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천안=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