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지와 함께하지 못하는 추석 안부, 서울시가 대신 전해드립니다.”

서울시가 명절을 맞았지만 고향을 찾지 못하는 등 가족, 친지와 함께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자신의 안부를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우체통을 서울시 신청사 지하 1층에 설치하기로 했다.

‘시민청이 안부를 전해드려요’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 즉석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안부 메시지를 적은 후 시민청에 마련된 우체통에 넣으면, 서울시가 빠른 우편으로 원하는 주소에 무료로 발송해 준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매일 선착순 1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 밖에 추석연휴 기간 시민청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투호던지기, 타요모형 말을 활용한 윷놀이, 사방치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오징어놀이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시민청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싱어송라이터 이매진, 가족사물놀이단 공새미사물놀이단 등 다양한 예술장르로 꾸며진 ‘활력콘서트’도 연휴 내내 즐길 수 있다.

또 어린이들이 ‘타요버스’를 직접 몰아보며 만화 속 주인공이 돼 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명절 장터’도 눈길을 끈다. 지역 특산 농수산물 등을 판매하는 명절 장터는 12일까지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열린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