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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워치R’
내달 5일 독일 IFA서 전시… 10월 초 시제품 출시 예정

삼성 ‘기어S’
주변에 스마트폰이 없어도 와이파이 이용해 통신 가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략 스마트시계를 나란히 글로벌 공개했다. 해당 제품들은 오는 9월 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조만간 애플이나 소니의 새로운 스마트시계 공개도 예정된 만큼, 업계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정보기술(IT) 제조사들의 스마트시계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G워치R’는 스마트시계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완벽한 원형의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플라스틱 OLED는 가볍고 얇게 만드는 데 보다 적합하며 가공성이 뛰어나 정교한 이미지 구현에 유리하다. 시야각이 넓어 색상이 선명하고, 야외 시인성도 높다. 이와 함께 G워치R는 고급 시계에 사용되는 메탈 보디, 천연 가죽 소재의 스트랩(시계줄) 등도 갖춰 디자인도 유려하다.

특히 G워치R는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와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을 갖췄다.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41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구글의 착용형(웨어러블) 기기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 안드로이드 4.3 이상의 모든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다. 24시간 내내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 온’ 기능은 언제든지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의 여섯 번째 스마트시계인 ‘삼성기어S’는 통신 기능을 갖춰 유심(USIM)을 삽입하면 자체 전화번호를 이용, 직접 전화를 걸 수도 있다. 스마트폰이 주변에 없을 때도 3세대(3G) 이동통신과 와이파이 등을 이용해 메시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알림, 이메일, 부재중 전화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선보인 스마트시계는 모두 자체 통신 기능이 없이 스마트폰과 연동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자체 OS인 타이젠을 탑재했으며, 삼성 기어핏과 마찬가지로 곡면(커브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화면을 갖췄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